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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거주 7년차 맛집] 도쿄에서 맛보는 나가사키 짬뽕[도쿄 거주 7년차 정보]/[도쿄 거주 7년차] 일본 로컬 맛집 2023. 10. 11. 14:27
지난 여름 방학 동안 나는 후쿠오카-나가사키-시가현-히로시마-구마모토 여행을 다녀왔다.
그 중에서 지나고 나니 계속 생각나는 맛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나가사키 짬뽕이다.
나는 원래는 짬뽕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가사키 갔을 때에 먹을 까 말 까 했는데 결국 시키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리뷰하는 곳은
나가사키 현지분들이 요리하는 나가사키 짬뽕 전문점 - 데지마(出島)
https://tabelog.com/tokyo/A1319/A131907/13196671/
出島 (西荻窪/食堂)
★★★☆☆3.44 ■予算(夜):~¥999
tabelog.com
오늘은 니시오기쿠보로 향했다.
왠지 할 일이 많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잘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이쁜 빈티지 샵이 있어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자.
돌아다니는 건 기분 전환에 좋다.
늘 밖으로 나다니자!
예쁜 문구점 발 견!
일본 애니에 나올 것 같은 문구점이 요기잉네
완전 평 화 그 자체
일본에 살면서 느끼는 건데, 정말 평화롭다.
아무도 와서 뭐라고 하지도 않고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말을 안 걸어서 쓸쓸할 수도 있다.
오늘 내가 갈 가게!
데지마
사라우동과 짬뽕을 파는 곳이다.
잠깐 상식!
데지마란?
에도시대(1600년대)부터 200년간, 일본에서 유일한 국제무역 창구로 개방되었던 곳입니다.
일본이 에도 막부 시대에 들어가게 되면서 지방 영주와 서양 상인들의 무역을 금지하고, 이를 중앙집권체제로 관리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특수한 공간. 당시에는 이 곳을 통해서만 교역이 이루어져야 했어서, 해외 문물의 수입이 빠르게 이루어진 곳.
https://www.discover-nagasaki.com/ko/sightseeing/63
데지마 (出島)
데지마 (出島)관련 정보는 나가사키 타비넷에서 확인해 주세요.에도시대(1600년대)부터 200년간, 일본에서 유일한 국제무역 창구로 개방되었던 곳입니다. 현재는 그 역할을 마치고 당시의 유적과
www.discover-nagasaki.com
나는 여름에 이 곳을 다녀왔다.
나가사키는 세계사 및 일본의 근현대사에 관심 있다면 꼭 가볼만한 곳이다.
여기는 메뉴!
메뉴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ㅎㅎㅎㅎ
나는 에이셋트가 가장 궁금했다.
안에 들어가면 이런 느낌
나가사키의 관광지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가사키의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
벽면에는 만화책이 쫘르륵 꽂혀있다.
이 가게에는 혼자 온 남성이 많았고, 이 분들은 만화책을 읽으면서 밥을 드시고 계셨다.
그런 점도 굉장히 일본스러워서 나에게는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상선그림
저건 나가사키 방언인가? 잘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시킨 음식!
특선 사라우동
그냥 사라우동과 특선 사라우동은 같은 소스를 쓰는데 고기완자랑 새우가 있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한다.
친절하게 내가 특선 주문하려고 하자 알려주심 ㅋㅋ
그래도 저는 특선이예여~~~~
맛은 역시 나가사키보다는 실제 나마의 해산물맛이 조금 부족하다.
그래도 다른 지방에서 먹는 것이라고 치면 정말 맛있다.
아마 육지니까(나가사키에 비하면), 해산물 수급이 그렇게 쉽지는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암튼 나는 엄청 맛있었다.
볶음밥
완전 대박 맛있음.
볶음밥 먹으러 와도 완전 가능
교자
교자도 만드시나봄
맛있음.
대 박
세트메뉴
양이 엄청 많은데 1000엔 조금 넘음
진짜 완 전 가 성 비 ! ! ! ! ! !
집에서 가까우면 맨날 가고 싶다 ㅠ,ㅠ,ㅠ,ㅠ,ㅠ
결국 다 못 먹고 남겨서 싸옴.....
먹던 젓가락 안 썼으니 괜찮져
룰루
블로그 주인장은 오늘 프리스타일 ><
예쁜 서점도 있었어요~
일본은 동네가 아기자기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요기 사람 많더라구요
맛집인가봐요
다음에 가 보고 싶다....
그래도 왠지 거리가 있어서 잘 안 갈듯 ㅠ,ㅠ
목욕탕!
목욕탕 가고 싶어졌어요~~~~~
오늘도 잘 먹은 하루.
데지마 가게는 나가사키 출신 분들이 운영하시는 가게로 제가 나가사키 다녀왔다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해 주시고,
정말 친절하게 대 해 주셨다.
일본에 살면서 좋은 점은 주변 사람들의 친절을 매일마다 느끼며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그걸 누군가는 가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서로 간의 매너를 지키면서 서로를 상처입지 않도록 하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을까?
아무튼 나의 헛헛했던 마음까지 채워준 데지마!
다음에 또 나가사키짬뽕이 생각나면 가야겠다 ㅎㅎㅎ
맛집이예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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