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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거주 7년차 맛집] 도쿄 칸다, 로컬맛집
    [도쿄 거주 7년차 정보]/[도쿄 거주 7년차] 일본 로컬 맛집 2023. 9. 13. 23:20

    오늘은 인티비 남친이랑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가 일본에 건너와서 크래프트 비어의 맛에 눈을 뜬 계기가 있었는데, 그 때 이후로 우리는 가끔 수제 맥주집을 찾아다니곤 한다. 

    나는 사실 술을 잘 안마셔서 (코로나 때 완전 금주 3년) 주량이 맥주 한 잔 정도라서 인팁남친이 있는 때가 아니면 잘 마시지 않는다. 

    오늘은 수영 강습 후 늦은 점심을 먹어서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서 (사실은 착각이었음 >ㅡ<)

    가볍게 한 잔 할까 해서 수제맥주집을 검색해서 인팁 남친을 소환했다. 

     

    이 가게는 사실 좀 인적이 드믄 곳에 있다.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이런 길만 나와서, 길치인 내가 또 길을 잘 못 들은 걸까 하고 걱정하면서 걸어갔다. 

    그래도 다행히 걷다 보니 가게가 보였다!

     

    수제 맥주와 다양한 술과 안주를 팔고 있는 Screamin' Hop

    https://tabelog.com/tokyo/A1310/A131002/13203823/

     

    Screamin’Hop (淡路町/ビアバー)

    ★★★☆☆3.45 ■【神田駅2分・淡路町5分】厳選されたアメリカンクラフトビールが飲めるBeer&Diner ■予算(夜):¥2,000~¥2,999

    tabelog.com

    이 가게도 타베로그에서 3.45 정도 하니까 기대를 하면서 방문했다. 

    영업시간은 아래와 같다.
    주변에 회사가 많아서 그런지, 평일 위주의 장사이다.

    [月・火・水・木・金] 평일
    런치 ランチ  11:30~14:00 (L.O.13:30)
    디너 ディナー 17:00~24:00 (L.O.23:00)
    [土] 토요일
    15:00~22:00 (L.O.21:30)
    [日] 일요일 휴무
    店休日
    [祝] 공휴일은 때에 따라 달라요
    不定休

    앞에서 본 모습은 이렇다. 

    점장님이 얼굴이 나오면 부끄럽다고 가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옆모습이고 알 수 없으니 괜찮겠지? ><

    우리는 초저녁쯤에 도착했다.

    옆에 작은 간판을 보면 이 가게는 해피아워제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많은 주류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해피아워라는 시간을 마련 해 두어서
    그 시간 안에 방문할 경우에는 음료를 할인해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서 평일에는 17:00-19:00까지 토요일에는 15:00-19:00이다. 

    토요일에 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주말에는 예약이 빡셀 수도 있겠다. 

     

    문은 이런 분위기~

    다양한 술이 진열되어 있어서 너무 예뻤다. (나는 술을 잘 알지 못하지만)

     

     

    안에 들어가 보니 백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주인분이 계셨다.

    백인 분은 단골 이었던 것 같고, 일행을 기다리시고 계셨다. 

     

     

    벽에는 이렇게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나는 술을 하나도 몰라서 우왕 예쁘다 >< 이러고 있었는데, 남친에게 들어보니 맛있는 술들이 있다고 한다. 

     

     

    벽에는 갬성이 느껴지는 일렉기타와 노미호다이 메뉴판이 붙어 있다. 

    노미호다이(飲み放題)는 All you can drink 와 같은 개념으로, 제한 시간 내에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음료를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 
    저 배너에 적혀 있는 음료 중에서 모든 음료를 90분동안 마시는 것으로 해서 3000엔이다. 

    안주류도 조금은 포함되어 있는데 음식의 종류에 따라서 3000엔과 5000엔짜리가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의 블로그에 자주 등장할 부기 인형도 사진에 들어가 있다. 남친이 오사카 USJ에서 사왔다. 사랑둥이><

     

     

    음료 메뉴이다!

    좀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서 관광객은 해피아워에 오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이 시간대에 이 지역에 있는 현지인들은 아마도 번듯한 직장이 있는 분들일 것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 않겠다.

    자세히 보면 크래프트 비어의 사이즈가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그래서 잔을 받아서 사진을 찍어 두었다. 왼쪽이 하프, 오른쪽이 US PINT 사이즈이다.

     

     

    손으로 들어보면 이런 느낌! 잔이 예쁘다.

     

     

    차이가 잘 느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위에가 정사이즈이고 밑에가 하프사이즈이다. 

    우리는 조금씩 여러 가지를 시켜서 맛을 비교해 보려고 하프 사이즈를 시켰다. 

     

     

    왼쪽이 Los Angeles Ale Works이고, 오른쪽이 Green Flash이다. 

    왼쪽이 조금 더 깊은 맛이 나고 오른쪽은 과일향이 좀 들어간 상큼한 느낌이었다. 
    먹었을 때 느낀 점은, 

    우아 고퀄이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국가에서 크래프트 비어를 먹어왔는데 (한국, 일본, 캐나다, 미국 등)
    지금까지 먹어 본 곳들이랑 비교해 봐도, 이곳의 맥주의 맛의 신선함과 독특함이 인상적이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한 번 방문해봐도 좋을 맛이었다.

     

     

    그리고 음식 메뉴!

    사실 이 가게는 음료 메뉴가 메인으로 5장 정도 되고, 음식 메뉴는 한 장이었다. 

    주인분께 추천을 받아서 저 위에 로스트 비프 메뉴를 주문했다.

     

     

    그래서 나온 메뉴가 이것! 

    고기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맛있고, 저 고기 육즙이 들어간 소스가 일품이었다.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한 컷 더!

    밑에는 야채 샐러드(토마토, 잎사귀채소)가 있고 위에는 얇게 썰은 로스트 비프가 있다. 
    한 번 먹어보시라! 그 동안 일본에서 로스트 비프를 많이 먹어온 나에게도 아주 맛있다. 

     

     

    해피아워가 끝나기 전에 한 잔 더요~

     

    이번에 시킨 것은 Sucka Fish로 메뉴에서 가장 위에 있는 맥주였다. 

    이 맥주의 특징은 조금 단 맛이 나면서도 조금 센 알콜의 느낌이 난다는 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마시기 좋다.
    술이 약하다면 나처럼 3번째 맥주를 주문하는 것이 좋다. 

     

     

    맥주를 주문하면 점장님께서 이렇게 맥주를 받아서 준다. 

    점장님이 이 사진에서 엄청 잘 나오셨는데 부끄럽다고 가려달라고 하셔서 이렇게 되었다.
    에어드랍으로라도 사진을 드리고 올 걸... 다음에 가면 보내드려야겠다 :)

    점장님이 아주 친절하셨고, 우리가 오니까 한국 노래도 틀어 주셨다. 
    우연히 나온 거라고 하는데, 아무튼 이 집에서 혐한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술이 약해서 물을 더 많이 마셨다. 

    잔이 예뻐서 찰칵

     

     

    그리고 장형 인팁의 사랑 한 조각.

    매번 맛있는 것을 먹을 때에 하나가 남으면 인팁은 나에게 준다.
    우리가 사귀기 전에는 감자탕 집에 갔었는데, 그 때 나에게 계속 고기를 줘서 내가 먹고 체해서 집에 가서 토한 적도 있다.
    장형인간(음식에 살고 음식에 죽는 타입)의 경우는 먹는 것이 너무 중요해서,
    인팁에게는 먹을 것을 나눠준다는 것이 정말 큰 사랑의 표현이다. 

    게다가 마지막 남은 한 입을 당신에게 준다는 것은????? 설명은 생략한다.

    아무튼 그래서 남은 한 조각까지 먹고 마무리했다 ㅎㅎㅎ

     

     

    이렇게 먹어서 둘이 해서 4580엔이 나왔다.

    수제 맥주 3잔 + 소고기 요리(샐러드 포함)의 가격으로 가격이 나쁘지는 않은데, 
    아무래도 완전 저렴하지는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오늘따라 분위기를 좀 내고 싶어서 붐비지 않고 퀄리티가 좋은 집을 방문했는데,
    저렴한 가성비 맥주를 찾는다면 다른 곳도 맛있는 곳들이 많긴 하다. 

    해피 아워 시간에 오지 않으면 좀 돈이 아까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맥주의 맛이나 음식의 퀄리티, 분위기의 측면에서는 강추한다! 우리도 저 집에서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해서 집으로~~~ 가려고 했으나, 너무 아쉬워서 2차를 가기로 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져서 집에 가지 못한 케이스 ㅋㅋㅋ 위의 집에 가면 이 점을 주의해야겠다.)

     

    오늘은 너무 졸려서 2차는 내일 포스팅 해 보기로 한다.

    요즘에 먹느라고 너무 행복한데 살이 찔 거 같아서 좀 무섭다.

    일본어에는 행복해서 살 찐 사람을 이르는 말이 있다.

     

    幸せ太り(시아와세 부토리)

     

    보통 결혼을 하면 이렇게 살이 찌게 되는데,
    우리는 이전에 조금 가까이 살 때에는 너무 자주 만나고 먹어서 살이 엄청 찐 적이 있다.

    그 때에는 추운 겨울 엄동설한에 매일 만나서 줄넘기를 1000개씩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다. 
    그건 줄넘기를 하고 그 이후에 또 맛집을 뿌시러 다녔기 때문에 ㅠ,ㅠ

    일주일에 만나는 횟수가 3번이 넘어가면 살이 찔 거 같아서 걱정이다....

     

    아무튼, 2차로 우리는 해산물 주점을 방문했는데... 그건 내일 공유하도록 해 보겠다. 

     

    모두들 수요팅하셨기를 바라며...! 목요일도 힘 냅시다요~

    분위기 있던 칸다 데이트 1/2 끝! 2차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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