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다른 인팁 부부 엿보기
    INTP 관찰기 2020. 8. 11. 20:00
    An Urban Image Taken by Me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나와 친한 박사 언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언니는 다른 사람들 배려도 잘하시고 또 연구도 잘하시는 정말 좋은 분이다

    내가 늘 도움을 받고 있다

    언니와 나는 비슷한 점이 많다
    조금은 걱정이 많고 늘 일은 미리미리 계획하고 준비해서 한다. 또 외향적이라 사람을 만나거나 밖에 나와서 힐링을 하는 편. 운동도 좋아하고 음식도 잘 먹는다

    (언니의 성향이 궁금한데 ENFJ ESFJ 이 중에 있을 것 같다. 근데 언니는 T-F가 좀 비슷해보인다. )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언니 남편분이 내 남친이랑 정말 비슷한 데가 많았다
    내 마음대로 인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튼 재밌어서 오늘은 그 내용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1. 욕심이 없다

    인생에 있어서 야망이나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세속적인 목표가 크지 않다. 어느정도에서 만족한다. 스스로의 발전은 추구하지만 그 발전을 또 최대화해서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욕심은 없고 널럴하게 지낸다

    그런데 이러한 점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바뀐다

    언니의 경우 남편분이 언니를 만나서 자기가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사실 내 남친도 종종 내게 하는 말이
    "당신의 존재만으로 내게 큰 힘과 원동력이 된다고.
    나는 자기 없으면 열심히 살 이유가 없다고."
    내가 없었다면 그냥저냥 어느정도만 하고 무기력하게 있었을 텐데 내가 있어서 동기를 얻는다고 한다

    내가 이런 이야기 하니까
    언니가 정말 진지하게 날 바라보며
    "00씨 그거 정말 진심일거야. 그냥 하는 말이 아닐거야. 나 소름 돋았어" 하면서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인팁이 혼자 있을 때는 무기력한데
    정말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어주면
    또 많은 힘이 나는 사람들인 것 같다

    남친은 내게 존재해줘서 고맙다고 늘 이야기 해준다

    2. 물욕이 없다
    특히나 보여지는 것들. 옷, 치장하는 것 등등에 관심이 없다.

    공통적으로 나온 이야기
    "바지를 구멍이 날 때까지 입는다"

    나는 내 남친만 그런 줄 알았더니...

    관련해서 갑자기 기억나는 게 있다
    우리가 처음 단독으로 만나는 날
    내 남친은 구멍난 추리닝 바지를 입고 왔다 ㅋㅋ

    옷을 유학 짐에 다 부쳐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놀랐었다 ㅋㅋ

    그 때 남친이 하는 말은 "00가 이제는 편하게 살았으면 해서 자기가 먼저 편하게 입고 온다고" 이런 식의 말을 했었던 것 같다

    나중에 연애 시리즈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그 당시 나는 좀 빡세게 꾸미는 편이었다.
    인팁은 내가 편해지길 바랬었다.

    암튼 그런데 언니 남편분도 바지를 하두 많이 입어서
    구멍이 났는데 그랬더니 바지를 잘라서 반바지로 만들어 입고 다니신다고 ㅎㅎ

    언니 남편분은 일하러 가실때도 편하게 입고 싶으시다고 ㅎㅎ

    내 남친도 늘 후드티 청바지 혹은 추리닝으로 살아가는 공대생이다 ㅋㅋ 그래도 체크 티셔츠는 안입어요!
    (근데 이러한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낌 ㅋㅋ 특이함)

    3. 책을 안 읽으면 스트레스 받는다

    내 남친도 언니 남편분도 혼자 책을 읽을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게 채워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만들어서 책을 읽는다

    나랑 언니 같은 경우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을 읽는 편이고 여러 다양한 주제의 책을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닌데 인팁은 후자

    쉬는 시간 주어지면 책 읽고 있다고.
    내 남친도 책 읽는 게 중요해서 나랑 전화하면서도 책을 읽는다 ㅋㅋ 책을 읽고 나한테 내용을 알려주는 걸 좋아한다.

    아까는 내가 뭐 이야기하니까 자기가 읽은 내용
    다다다다 랩해서 알려주실래
    An informative robot이라고 별명 만들어줬다
    나한테 도움이 될 내용은 안 말하면 입에 가시가 돋힌단다. 요즘엔 나 말도 못하게 하고 자기가 다다다 말하는 때가 늘었다.

    4. 침착하고 문제해결 능력이 좋다
    나랑 언니는 계획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좀 마음이 조급해지고 당황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두 남자분들은 돌발상황이나 문제에 강하다
    인팁은 문제상황에서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해결방안을 도출해낸다

    언니도 이곳에서 지내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을 겪으며
    힘들 때에 남편분이 많이 의지가 되었다고 한다

    나두 정말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 남친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정말 웃긴 경험도 있는데 그건 연애 시리즈에서 적어야지 ㅎㅎㅎ

    5. 이해심이 넓고 무던한 편

    하나하나에 민감하면서 기복이 심하지 않고
    늘 안정적으로 대해주는 편이다

    인팁은 감정의 스펙터클이 크지 않다
    그게 관계에도 반영되는데
    처음과 끝이 일관된다

    그리고 자기객관성이 높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찰력이 높아서 그런지 왠만한 일에는 이해를 해준다

    저 사람 입장에선 그럴 수 있지
    이러고 넘어가는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담

    (물론 이건 성숙한 인팁의 경우인 것 같다
    나도 남친과 초반에 다툼 안맞는 부분도 많았다.)


    암튼 오늘 언니랑 이야기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해서 재밌었다

    코로나 지나가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게되면
    넷이 꼭 만날 수 있음 좋겠다

    이상 끝!

    -

    부탁드립니다
    소중히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사진의 무단도용 및 본문의 불펌을 금지합니다.

    'INTP 관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라임 인팁  (0) 2023.03.24
    인팁 남친의 패션  (0) 2023.03.01
    인팁 남친 관찰기 - 나만 보면 공부가 하고 싶은 너  (2) 2020.08.14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