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J의 일정 보고 강박 + 인팁이 쉬는 법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저희 커플 어떻게 연애하는지 좀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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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티제의 일정보고 강박

다른 ENTJ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저는 좀 일정을 남친에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자기 전, 일어나서 연락 해야되는 것은 물론이고(몇번이고 말해요. 나 잘게. 나 이제 진짜 잘게. 나 지금 잔다!)
그리고 바쁜 일정이 있을 것 같으면, 미리미리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주 월화수가 바쁘면
그 전주 주말에는 다음주 월화수가 이런 이유로 바쁠 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팁 남친은 말해도 종종 까먹지만 저는 그냥 말해요 ㅠㅠ)

그리고 나서 일요일 저녁이 되면 또 다시 내일은 바쁠 것 같다고 설명하고,
또 월요일 아침이 되면

오전에는 ##하고 오후에는 @@해서 4시까지 연락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양해를 구하고, 일정 사이사이에 시간 있으면 또 연락합니다. 지금 이동중. 이렇게요.

밥먹을 시간도 부족한데도 연락해요.


남친한테 연락 강박에 대해서 이야기했더니,
남친도 갑자기 따라해요.

제가 신경쓰는 부분은 자기도 해야 내가 마음 안 상한다고 생각하나봐요 ㅋㅋ

(나는 지금 ##과제를 하고 있는데 이따가는 ##회의가 있어~ 이러네요 ㅋㅋ 귀요미🥺)

아무튼 저는 인팁이 연락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데 그냥 제가 일정을 다 전달해야 마음이 편해요. 인팁 남친도 제가 연락 안해줘도 걱정 안 하는데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ㅠㅠ

남친말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냥 저 바빠요.
연락두절인데 ㅋㅋ

암튼 여기까지가 저의 일정보고 이야기였습니다.


2) 인팁이 쉬는 법

저의 인팁이는 쉬고 싶으면 저한테 또르르 옵니다.
전화를 걸고 아무말 안하고 쉬고 싶대요.
그래서 그냥 전화를 걸고 아무말도 안하고 남친이 졸아요. 근데 그러면 충전이 많이 된대요.

못만나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저랑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싶나봐요.

저랑 있으면 잠을 푹 잘 수 있대요.

그래서 아까도 전화하고 남친은 잠들었어요 ㅋㅋ 저는 할일하구요~

신~~기

근데 남친이 쉬러 왔는데 제가 말 많이하면 난감해해요.
제가 말이 많거든요.. TMI 방출로 외국어 배운 사람 여기! ㅋㅋㅋ
(원어민과 있어도 내가 말이 많음…..ㅋㅋㅋㅋ ㅠㅡㅠㅡㅠㅡㅠ)

저는 쉴거면 전화 끊고 가서 쉬라고 했는데 인팁 남친은 전화하고 쉬는 게 쉬는 거래요.

저는 사실 전화 끊고 혼자 자야 잘 쉬거든요.

이 부분 신기해요.

인팁 남친은 영상통화하면서 각자 공부하는 것도 좋아해요 ㅋㅋ

저는 그냥 혼자 공부하는 것이나 별 다른 게 없는데, 인팁남친은 집중이 잘 된대요.

남친이 저를 정말 편하게 생각한다는 거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그럼 이만 저도 쉬러 가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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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계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과 격려는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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