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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흙수저(한 서울대 졸업생의 일기)ENTJ 일상 2021. 1. 12. 21:00
아빠는 그랬다. 부모가 흙수저라서 내가 고생을 많이 한다고. 요즘에는 흙수저가 잘 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려서 너가 고생하는 것 같다고. 나는 생각했다. 아빠가 본인을 흙수저라고 이야기할 때 그 마음이 어땠을지. 아빠의 카톡 프로필 사진은 내가 서울대에서 받은 상패로 되어 있다. 아빠에게는 그것이 살아가는 힘 같은 것일까. 나는 그랬다. 내가 실패하면 안 된다고, 더 잘 해내야 하고 아직도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다그치면서 매일 매일을 살아간다. 어제는 서울대생이 우울해한다는 고민을 다룬 영상을 마주했다. 서울대에서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해도 주변에 뛰어난 학생들 때문에 좌절한다는 내용의 글. 나도 대학에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중학교 때도 전교 1등을 한 적이 있었던 것 같고, 고등학교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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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신에서 꽃신까지(장거리 연애, 곰신 노하우)ENTJ X INTP 연애 2021. 1. 11. 20:00
여러분 안녕하세요! 새 해가 되어서 살아난 엔티제 여자입니다! ㅎㅎ 오늘은 혹시 도움이 될 까 싶어서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곰신님들께 저의 노하우를 적어보려구요. 저에 대해서 말씀 드리자면, 저는 곰신을 2번했고, 그 2번 모두 꽃신을 신었습니다. 그리고 첫번 째 경우에는 꽃신을 신고 1~2년 정도 사귀다가 서로간의 성격차이와 진로차이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구요. 암튼 두 번 다 꽃신을 신고 그 이후에도 원만히 연애를 해 본 사람으로서 곰신들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네요! 장거리 연애 조언이랑도 맞닿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장거리도 한국-캐나다 1년, 한국-미국1년 , 한국-일본 2년 이렇게 3번이나 해봐서 ㅋㅋㅋ ㅠㅡㅠ) 제 생각에는 엔티제 여자는 장거리 연애에 강할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아래에 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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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연애 끝은 올거야ENTJ 일상 2020. 12. 29. 15:55
장거리연애 많이 힘들다 나는 하고 있는 공부가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장거리를 3번 해봤다 한국 캐나다 1년, 한국 미국 1년, 한국 일본 2년... 이번까지 꽃신도 두번이나 신었다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걸까?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우리는 작년 8월에 보고 아직 한번도 보질 못했다 나는 여기에서의 일들이 있어서 한국에 가질 못하고 남친은 비자가 안나와서 여길 못오고.. 겨울에 만나러 한국 갔었는데 코로나로 휴가도 다 막혔다. 나는 그때 한국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나왔다. ㅠㅠ 인터넷에 커플들이 한달에 한번 봐서 힘들어요 이런 글을 보면 화가난다. 롱디로 힘든 사람들 길어도 반년이던데... 우리는 지금 일년반을 못만나고 있는 셈이다 정말 가혹한 시간들이다 또 내 주변 친구들이 한달에 몇번밖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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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J는 잘난 사람을 파트너로 원한다(외모, 학력, 재력에 대한 내 생각)?ENTJ X INTP 연애 2020. 12. 23. 15:00
인팁카페에 들어가보니까 엔티제 남자들이 잘난 사람을 파트너로 바라냐는 질문 글이 있었다. 거기에 댓글을 남겨 두었다가 질문의 요지가 엔티제 남자의 기준을 물어보는 것이었기에 글을 지웠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대신 글을 남기기로 했다. 우선 엔티제 여자 중에 하나인 나의 의견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화는 불가능이나 여자의 경우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나는 세상의 기준으로 스펙이 좋거나 외모가 출중하거나 집안이 좋거나 이런 잘난 남자가 아니라, 마음이 넓은 남자를 원한다. 나도 이전에 세상의 조건이 좋은 남자들을 만나봤었다. 학벌은 서울대 이상(혹은 외국대학이어도 서울대급), 좋은 직업, 키도 180이상, 외모는 훈남정도 혹은 얼굴은 평범해도 살찐 사람은 없었음. 키가 크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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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폭을 좋아하는 인팁ENTJ X INTP 연애 2020. 11. 27. 19:00
안녕하세요 연말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새해부터 다시 연재도 시작하려 합니다 암튼 ! 어제는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남겨봅니다 나(Entj): 나 자기랑 먹던 가게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 다른 데 검색해서 찾아가도 별로더라 남친(INTP): 나랑 먹어서 맛있었던 거 아냐? 나(ENTJ): 아닌데? 거기가 정말 맛있었어. 누구랑 먹든지 맛은 변하지 않지? 남친(INTP): 로맨스가 없네~~ 나(ENTJ): 왜 ㅋㅋ 그러면 내가 나 자기랑 먹으면 뭐든 맛있엉💛💛😘😘 그래서 그 메뉴도 자기랑 먹은 데가 젤 맛있었나봐🥰🥰 이렇게 눈치보면서 해주길 바라? 남친(INTP): 아니 그러면 나 당신한테 질렸을 듯 역시 @@이가 최고야 이러더니 계속 제 칭찬해요 제가 매력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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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팁 남친에게 배운 나를 사랑하는 법ENTJ X INTP 연애 2020. 11. 15. 17:13
"자신의 어떤 면이라도 다 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욕망과 욕구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드라마 킬미 힐미 중 내가 인팁 남친을 만나고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나의 내면이다. 이전의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나름대로 완벽한 사람의 모습(명문대, 학술상 수상, 괜찮은 외모, 여성스러운 옷 스타일, polyglot, 예체능 우수)이었다. 그러나 나의 내면은 내 자신이 아닌 내 겉모습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점 내 속은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이 나의 내면의 준거가 되어 나의 내면은 아사상태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인팁 남친을 만나게 되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외모의 예를 들어보겠다. 남친은 외모는 준수하나 거의 추리닝 차림이었다. 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