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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TJ INTP 이별 후...
    ENTJ X INTP 연애 2024. 11. 10. 16:54

    지금은 구조화된 사고가 되지 않는다. 아무렇게나 쓰려고 한다. 
    그래도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 나의 일부이며 정말 소중한 것들이기때문에 부정하고 싶지 않다.

    이성적으로 장기적으로 생각할 때에 우리의 관계에 불행이 보였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지만, 나의 마음에는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크다.

    7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결혼까지 생각했었던 사람...

    내가 힘들고 아플 때에 옆에 늘 있어 주었고, 나에게 의지가 되어 주었었던 그 사람과 나의 의지로 이별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함께 지냈었던 시간들이 계속해서 떠오른다. 

    부모님이 반대 했었던 처음 그 순간에 헤어지는 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그와 함께 보냈었던 7년 동안에 나는 울고 웃고 성장했으며, 그가 없었더라면 하지 못했을 경험들을 했다. 

    그 경험들은 나의 일부가 되었다.
    이제 그는 나의 세계에서는 떠나갔지만, 그와 함께 보낸 경험들은 나와 함께 계속해서 있을 것이다.

    알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나의 미래를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하지만 지금 당장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님께, 왜 나에게 이런 일을 허락하셨나요. 이렇게 원망하는 마음도 들기도 한다.

    어떤 일이 주어진다고 해도, 삶은 이어지기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고통스럽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일을 넘어가면 또 다른 다채로운 나의 삶이 이어질 거라고 생각을 하면 조금 낫다. 

    지금 나의 감정을 일시적인 것이고, 이 시간도 지나갈 것이며, 더욱 성장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 더 의미가 있을 것이며, 그 때에 내가 이야기하는 것들이 아픔을 겪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이성적으로 사고를 한다고 해도, 나의 마음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는 많이 슬프다. 

    오늘은 좀 많이 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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