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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팁 남친에게 배운 나를 사랑하는 법
    ENTJ X INTP 연애 2020. 11. 15. 17:13


    "자신의 어떤 면이라도 다 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욕망과 욕구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드라마 킬미 힐미 중

    A relaxing day in autumn pic from pixabay

    내가 인팁 남친을 만나고 가장 많이 달라진 것은 나의 내면이다. 이전의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나름대로 완벽한 사람의 모습(명문대, 학술상 수상, 괜찮은 외모, 여성스러운 옷 스타일, polyglot, 예체능 우수)이었다.

    그러나 나의 내면은 내 자신이 아닌 내 겉모습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점점 내 속은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이 나의 내면의 준거가 되어 나의 내면은 아사상태에 이르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인팁 남친을 만나게 되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외모의 예를 들어보겠다.
    남친은 외모는 준수하나 거의 추리닝 차림이었다.
    남친은 내가 겉에 신경쓰는 것을 포착하고 일부러 추리닝을 입고 나를 만나러 와주었다.

    이건 나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나는 당시에는 편의점을 갈 때에도 하이힐을 신을 정도였다.

    그런데 나는 남친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는 아무리 겉을 포장한다고 해도 달라지지 않으며 인간은 모두 사실 별로인 존재. 겉치장을 하면 오히려 안과 밖의 괴리가 나를 속박하여 조여온다.

    이후 남친은 내가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스스로의 모든 면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직도 내 내면에는 완벽주의나 강박 등이 조금은 남아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들이 나에게 좋은 결과를 주고 나를 파괴하지 않는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

    내 안의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여서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나아갈 때
    내면의 문제는 해결된다.

    사실 나의 단점은 못난 점이 아니며,
    나의 장점도 나의 잘난점이 아니다.
    사실 나의 단점은 나의 장점이며
    그저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속성일 뿐이다.

    이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니,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던 것도 부정하지 않게 되었으며 그러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나의 모습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되고 있다.
    남이 기대하는 바대로 사는 게 아니라 내가 생긴 대로 사는 것 그게 바로 자유라는 생각을 한다.

    기적은 자신을 오롯이 인정하면서 내딛는 최선의 작은 한걸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때로는 스스로의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한 걸음 내딛기가 어려울 지라도 그 상황에서의 최선의 작은 한 걸음을 내딛어보자.

    이런 점을 내 남친 인팁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연애 초기부터 내 모든 것을 편하게 이야기 해 주길 바랬고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나도 나의 다양한 면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된 것 같다.

    나에게 선물같은 이사람 ㅎㅎ
    늘 목표나 외적인 성장을 위해서 무리를 해버리는 날 적절한 페이스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최고의 조력자이다.

    많이 보고싶지만, 이젠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고 혼자서도 내면적으로 충실하고 마음 풍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 이사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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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시고 계신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따뜻한 댓글과 격려는 글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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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탁드립니다
    소중히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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